AI 경쟁사들처럼 FDE팀도 운영키로
메타플랫폼스가 일상적 업무 수행을 돕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공개하며 기업용 AI 시장에 진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신제품은 캘린더 예약이나 세일즈 마감 등을 대신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트형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기존 비즈니스 메시징 서비스를 확장한다.
메타는 이미 100만개 이상 기업이 왓츠앱과 메신저에서 이런 에이전트의 초기 챗봇 버전을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새 버전은 인스타그램에도 추가될 예정이며, 전 세계 모든 규모의 기업 대상으로 출시 예정이다.
로이터는 메타가 기업용 AI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과 경쟁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메타는 기업들이 초기에는 이 도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향후 몇 달 내에 유료 구독 옵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나오미 글라이트 메타 제품 총괄은 기존 봇의 룰 기반 자동화를 넘어 "실제로 결제를 완료하고, 예약을 처리하며, 주문을 접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타는 '비즈니스 에이전트 플랫폼'도 출시한다. 기업들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다. 쇼피파이, 젠데스크 등 수백 개의 외부 시스템과 연동돼 에이전트를 배포할 수 있게 하며, 엔터프라이즈급 제어 기능과 안전장치 및 측정도구를 제공한다.
대기업이나 기술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과 달리, 이번에 메타가 내놓은 비즈니스 에이전트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IT 인프라가 부족한 조직을 염두에 둔 듯 '몇 분 만에 설정 가능하다', '기존 기업 인프라에 직접 연동할 수 있다'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주로 고객 접점에서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기업 내부 업무 흐름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경쟁사들과도 차이를 보인다.
글라이트 총괄은 "소규모 기업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하며 이번 제품의 주요 대상이 소기업임을 시사했다. 향후에는 '비즈니스 에이전트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대기업 시장 등으로 확장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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