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임스 카운티의 스페이스X 테라팹 투자 공청회. 로이터 연합뉴스
그라임스 카운티의 스페이스X 테라팹 투자 공청회.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반도체 칩 공장 ‘테라팹’ 건설이 착착 진행 중이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 텍사스주 그라임스 카운티로부터 반도체 칩 공장 ‘테라팹’ 건설에 필요한 세금 우대 조치를 따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라임스 카운티 위원회는 이날 4대 1의 찬성으로 스페이스X 재투자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는 현지에 조성할 수천 에이커 규모의 테라팹 부지에 대한 재산세를 대폭 감면받게 됐다.

테라팹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공동 추진하는 초대형 반도체 생산공장 구축 프로젝트다.

스페이스X는 이 협약에 따라 카운티에 선불로 1000만달러(약 150억원)를 납부하고 이후 35년간 매년 2000만달러씩, 총 7억달러(약 1조500억원)를 지급하게 된다.

스페이스X는 테라팹 초기 투자 규모가 550억달러(약 82조8000억원)에 달하며 향후 확장 시 총투자액이 1190억달러(약 179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18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표결에 앞서 열린 공청회에는 인구 3만4000명의 이 농촌 소도시 주민 60명 이상이 발언대에 나섰다. 주민들은 전력·용수 공급 부담, 야생동물 피해, 농촌 공동체 파괴를 우려했다. 표결 후 한 주민은 “그라임스 카운티를 팔아넘겼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번 세제 혜택 결정은 스페이스X가 오는 12일 상장을 앞두고 나왔다. 스페이스X는 주당 135달러에 750억달러(약 113조원)를 조달해 기업가치 1조7500억달러(약 2634조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다.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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