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넥슨컴퓨터박물관서 리뉴얼

韓 게임 역사 전시관에서 넥슨 IP 체험 공간으로

총 3층 규모…오락실 게임 플레이부터 캐릭터와 인사까지

지난달 26일 제주 소재의 넥슨뮤지엄 3층 입장 당시 계정 연동된 기자의 입장 카드를 태그하니 FC 온라인 속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반겨줬다. 김영욱 기자
지난달 26일 제주 소재의 넥슨뮤지엄 3층 입장 당시 계정 연동된 기자의 입장 카드를 태그하니 FC 온라인 속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반겨줬다. 김영욱 기자

넥슨은 이용자들이 어린 시절부터 즐긴 게임과 그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공간을 제주도에 마련했다. 바로 제주 노형동에 있는 넥슨뮤지엄이다. 원래는 넥슨컴퓨터박물관이었는데 이곳을 리뉴얼하면서 이름을 넥슨뮤지엄으로 바꿔 지난달 12일 재개장했다.

지난달 26일 찾아간 넥슨뮤지엄은 수학여행 중인 학생들의 웃음 소리로 가득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도 꽤 있었다.

박두산 넥슨뮤지엄 관장은 "제가 어릴 적 게임은 닌텐도 또는 세가 등 일본 게임이 주류였다"며 "10년 넘게 박물관을 운영했는데, 요즘 가족 관람객은 넥슨 게임을 찾더라. 이들의 어린 시절 게임은 넥슨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관람객들이 어릴 적 추억에 젖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리뉴얼의 초점을 맞췄다고 박 관장을 덧붙였다.

총 3층 규모의 넥슨뮤지엄은 오락실, 역사관, 넥슨 지식재산(IP) 전시 등 층별로 특색 있게 꾸몄다. 맨 처음 과거 유명했던 오락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고 게임의 옛 모습을 체험한 다음, 넥슨이 보유한 IP를 살펴보면서 체험형 관람을 할 수 있다.

체험형을 지향하는 만큼 넥슨뮤지엄은 도슨트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는다. 부모가 자신의 경험을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큐레이터가 되도록 유도한다. 같은 공간이라도 누구와 방문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관람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관람객은 입장할 때 '넥슨플레이'를 통해 입장 카드에 자신의 계정을 연동하면 3층에서 개인화된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이 가장 즐겼던 게임이 3층에 들어설 때부터 맞이한다. 퇴장할 때에는 게임 캐릭터의 그림자가 따라와 인사를 건넨다.

또한 계정 연동자는 IP별로 플레이 시간이 적힌 영수증을 받아볼 수 있다. 넥슨 아이디를 만들었던 유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게임과 함께 한 시간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서비스 종료된 게임은 플레이타임을 제공하지 않는다. 현재 넥슨이 서비스 중인 게임만 확인할 수 있다.

김정아 넥슨뮤지엄 팀장은 "2019~2020년 넥슨컴퓨터박물관 시절 3층 복도에서 영수증을 뽑는 콘텐츠를 선보였는데, 이것만 하러 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자신의 게임 히스토리를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를 전면적인 전시로 풀면 관람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글·사진=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넥슨뮤지엄 1층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과거 오락실 게임을 즐기고 있다. 김영욱 기자
넥슨뮤지엄 1층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과거 오락실 게임을 즐기고 있다. 김영욱 기자
넥슨뮤지엄 2층에서 1996년의 바람의나라 모습을 과거 컴퓨터로 보여주고 있다. 김영욱 기자
넥슨뮤지엄 2층에서 1996년의 바람의나라 모습을 과거 컴퓨터로 보여주고 있다. 김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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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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