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수교 140주년 문화외교 동참
서울·아비뇽 대표 예술축제 후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을 잇는 문화예술 교류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4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 페스티벌'과 다음달 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아비뇽 일대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공연예술축제 '아비뇽 페스티벌'을 후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올해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양국에서 열리는 대표 문화예술 행사를 지원하며 문화 교류 확대와 브랜드 경험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현대차는 4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 페스티벌의 공식 모빌리티 후원사로 참여한다. 프랑스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연주자와 한국 아티스트들의 이동을 위해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와 수소전기버스 유니버스 FCEV 등을 지원한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 기회도 제공한다.
단순 차량 지원을 넘어 고객들이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접점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7월에는 프랑스 남부 아비뇽으로 무대를 옮긴다. 올해 80회를 맞는 아비뇽 페스티벌은 세계 공연예술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는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어가 아시아 언어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초청 언어로 선정됐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원작으로 한 낭독 공연을 비롯해 국내 공연예술 작품 9편이 공식 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현대차그룹은 아비뇽 페스티벌 후원사로 참여해 아이오닉9과 EV4, PV5 등 전동화 차량을 한국 예술인들에게 지원한다. 현대차·기아 프랑스 법인도 현지 고객 대상 공연 초청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후원은 단순한 문화 마케팅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전략과 연결된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영국 테이트 미술관, 미국 LA카운티미술관(LACMA), 국립현대미술관, 광주비엔날레 등 세계 주요 문화예술 기관과 협력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왔다.
자동차 산업이 기술 경쟁을 넘어 브랜드 가치와 문화적 영향력을 겨루는 단계로 접어들면서 문화예술 후원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주요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문화예술을 통해 국가 간 교류를 지원하는 동시에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불수교 14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문화예술 교류 확대에 기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아우르는 문화 교류 지원에 앞장서며 글로벌 고객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