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정보통신협회(이하 협회)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군인공제회 C&C 회의실에서 국방부 및 군 관련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AI 해킹 위협인 ‘미토스’의 영향을 진단하고, 이를 군의 지휘통제체계인 C5I에 어떻게 적용하고 대비할 것인가를 골자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방정보통신협회 신인섭 회장은 “미토스의 등장으로 사이버 전장에서도 공격자와 방어자 간 진정한 의미의 속도 싸움이 본격화 됐다”며 “세미나를 통해 고도화되는 AI 해킹에 대한 방책을 도출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의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 등 초거대 AI 모델이 등장해 스스로 취약점을 분석하고 횡적 이동(Lateral Movement)을 통해 전술 네트워크를 자율적으로 장악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이번 세미나는 군의 심장부인 C5I 체계를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국방 IT 아키텍처 프레임에 참여하는 관계자 기업들에만 공개해 열렸다.
시스코의 전문가는 발표에서 앤스로픽의 미토스 모델과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이 보여준 파괴적인 사이버 공격 성능을 집중 조명했다.
인간 전문가가 12시간 걸리던 복잡한 바이너리 역공학 분석을 단 10분 만에 해결하고, 수천 건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동시에 찾아내 공격 코드를 자율 개발하는 지능형 AI 에이전트의 등장은 국방 사이버 전장에 전례 없는 위협을 예고하고 있다.
협회는 적대 세력이 이러한 미토스급 자율형 공격 AI를 악용할 경우, 전술망 내부의 미탐지 취약점들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군 C5I 체계에 침투해 실시간 전장 상황 공유를 마비시키거나 지휘통제 명령을 변조하는 등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토스 공격 속도를 압도하는 ‘AI 자율 방어 체계’ 세미나에 참석한 국방 ICT 전문가들은 미토스로 대변되는 AI 기반 초고속 자동화 공격을 기존의 사후 패치나 기존 컴퓨터 비상 대응팀(CERT) 중심의 대응 체계로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우리 군의 C5I 체계에 ‘AI 기반 자율 보안 운영(Agentic SOC)’과 ‘제로 트러스트’를 내재화하는 실질적인 AI 융합 방안을 제시했다. 사이버작전의 다이나믹한 지휘통제를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하려면 데이터 세그멘테이션 등의 새로운 국방 IT 아키텍춰 필요성도 아울러 제시했다.
협회는 군이 차세대 C5I의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할 선제적 거버넌스 과제도 함께 제언했다.
신 회장은 “미토스 모델의 출현은 AI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자율적인 사이버 공격 에이전트로 진화했음을 증명한다”며 “우리 군의 C5I 체계 역시 제로 트러스트 구조를 확립하고, 그 위에 방어용 AI 에이전트의 활용은 물론 기존의 SDN 기반의 네트워크와 융합해 ‘공격보다 빠른 방어 속도’를 확보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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