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44개교·교통안전시설 104개소 확충

관계기관 합동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 대책’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사고 실태. [행안부 제공]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사고 실태. [행안부 제공]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는 감소했지만 사고 건수는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학교 주변에 보도와 방호울타리 등 교통안전시설을 늘려 차량과 보행자를 분리하는 등 보행환경 개선에 나선다.

또 단속용 CCTV를 추가 설치해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불법주정차를 막는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스쿨존 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0년 9명에서 2015년 8명, 2020년 3명, 작년 1명으로 꾸준히 줄었다.

반면 교통사고 건수는 2010년 733건에서 2012년 511건으로 감소한 뒤 한동안 500건 안팎 수준을 유지하다가 작년 927건으로 크게 늘었다.

행안부는 어린이가 안전하게 통학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1995년 스쿨존 제도를 처음 도입하고 다양한 안전 대책들을 추진한 결과, 스쿨존 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꾸준히 줄었지만 교통사고 건수는 정체되고 있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 투자효과 극대화와 안전운전을 위한 홍보 및 단속 강화, 취약 사고유형 중점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학교 주변에 보도와 방호울타리 등 교통안전시설을 늘려 차량과 보행자를 분리하고, 단속용 CCTV를 추가 설치해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불법주정차를 차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약 146억원을 투입해 보도(44개교)와 교통안전시설(104개소)을 확충한다.

또 신호등이나 횡단보도가 없는 교차로에는 일시정지 표지를 전수 설치하고, 신호등이 있더라도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우회전 신호등과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늘릴 계획이다.

운전자가 잘 모르거나 헷갈리기 쉬운 스쿨존 내 안전운전을 위한 홍보·단속 강화 방안도 담겼다.

취약 사고유형에 대해선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최근 차량 간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등하교 시간대 경찰과 지방정부가 합동 불법주정차 단속을 벌여 교통 혼잡을 관리한다. 여기에 통학차량의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 안팎에 승하차 전용 구역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한편, 지난해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가 528건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이 중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사고가 236건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보행사고(54%)가 가장 많았고, 차량 탑승 중 사고(26%), 자전거 사고(19%)가 그 뒤를 이었다.

세종=송신용 기자(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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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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