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 ‘다오나’ 돌풍… K-컬처 미래 전략서에 가까워

도시·거리문화와 공공서비스서 K-컬처 경쟁력 완성

“K-컬처 품격과 시스템 경쟁력 키워야” 방향성 제시

사진=군포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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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군포문화재단 대표

전형주 군포문화재단 대표 저서 ‘다오나’ 돌풍… “K-컬처 다음은 대한민국의 품격”

거리문화와 공공서비스가 K-컬처 미래 완성···“지역문화가 국가 경쟁력”

최근 출판계와 문화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전형주(사진) 군포문화재단 대표의 ‘다오나’(다시 오고 싶은 나라)가 지난 주말 예스24 사회정치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사진=김춘성 기자
사진=김춘성 기자

단순한 문화 비평이나 정책 제안과는 결이 다른 ‘다시 오고 싶은 나라’는 K-팝과 드라마, 영화, 웹툰 등 한류 콘텐츠의 세계적 성공 이후 대한민국이 어떤 문화국가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묻는 ‘K-컬처 미래 전략서’에 가깝다.

전 대표는 25일 “대한민국은 이제 콘텐츠를 잘 만드는 나라를 넘어 세계인이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 “‘K-컬처 시즌2의 출발점’”이라고 규정한다. 과거 한류 열풍이 공연과 쇼핑 중심이었다면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은 지역축제와 골목문화, 전통시장, 생활문화 체험 등 ‘한국인의 삶’을 경험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사진=군포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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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는 이를 ‘K-라이프 시대’라고 표현한다. 콘텐츠 소비를 넘어 한국 사회 전체의 문화적 매력과 도시의 품격, 시민문화까지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는 설명이다.

그는 “K-컬처의 진짜 경쟁력은 콘텐츠 자체보다 사람과 도시, 거리문화와 공공서비스에서 완성된다”고 말한다. “특히 문화와 관광, 도시브랜드, 시민 친절도, 교통과 행정서비스까지 연결된 통합적 국가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역 문화행정 현장에서 축제와 공연, 생활문화 사업 등을 운영하며 문화정책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경험해 온 전 대표는 무엇보다 “지역문화가 곧 국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한다. “수도권 중심 문화정책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K-컬처 시대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전 대표는 “서울만 빛나는 나라가 아니라 지역 곳곳이 이야기와 매력을 가진 문화도시가 돼야 세계인이 다시 찾는다”고 지적한다. 지역의 역사와 콘텐츠, 관광 자원과 시민문화가 살아날 때 국가 전체의 문화 경쟁력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 때문에 그는 “대규모 일회성 행사보다 시민 참여형 문화사업과 생활예술 확대, 청년 예술인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체류형 대한민국’이라는 화두도 던진다. “단순 방문객 숫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말고 오래 머물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진=군포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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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는 “한국 사회가 세계적 문화강국으로 성장했지만 외국인 친화성과 문화 다양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보완 과제가 있다”고 진단한다. 언어 시스템과 교통 접근성, 지역 안내체계, 문화정보 서비스 등 생활 인프라가 더욱 정교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문화는 결국 사람의 경험으로 완성된다”며 “문화정책 역시 단기 행사 중심에서 지속 가능한 생태계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문화예술은 일부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시민 일상 속으로 들어와야 한다”며 “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될수록 도시 활력과 공동체 회복력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군포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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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책 역시 “단기 행사 중심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한 전 대표는 “문화예술은 일부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시민 일상 속으로 들어와야 한다”며 “문화 향유 기회가 넓어질수록 도시 활력과 공동체 회복력도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는 과거 대형 문화시설 건립 중심 정책에서 시민 참여와 경험 중심 정책으로 문화행정의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는데, 그는 또 “문화의 지속 가능성은 결국 창작 생태계에서 나온다”면서 “창작자와 시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K-컬처 역시 오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계에서는 ‘다오나’를 두고 “K-컬처 이후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금까지가 콘텐츠 성공의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대한민국 사회 전체의 문화적 품격과 시스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형주 대표는 책을 통해 묻는다. “대한민국은 다시 오고 싶은 나라가 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김춘성 기자 kcs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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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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