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포함해 6명 중상·5명 경상 분류…대구서 소방행사 참석 후 복귀 중 사고
경북 김천의 추풍령 휴게소에서 소방 버스가 구조물을 들이받고 돌진해 탑승했던 소방대원 전원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중상자 중 포함된 임신부 대원과 태아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50분쯤 경북 김천시 경부고속도로 추풍령휴게소 안에서 충남 지역 모 소방서 소속 소방 버스가 단독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소방대원 11명이 모두 다쳐 주변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이 중 6명을 중상, 5명을 경상으로 분류했다. 특히 중상자 명단에는 임신부 대원도 포함돼 우려를 낳았으나, 병원 1차 검사 결과 다행히 “태아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날 사고는 소방 버스가 휴게소 진입 과정에서 제동 장치 이상을 일으키며 시작됐다. 통제력을 잃은 버스는 휴게소 내에 위치한 경부고속도로 준공 기념탑 방향의 계단 위로 그대로 돌진했다. 계단을 타고 약 10m를 전진한 버스는 탑 주변의 나무를 강하게 들이받고서야 겨우 멈춰 섰다. 조사 결과 해당 대원들은 대구에서 열린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일정을 마치고 소속 소방서로 복귀하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차량 결함 가능성을 비롯해 운전 부주의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김대성 기자(kdsung@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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