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재단 “자문 거쳐 법적 대응 검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와 스타벅스의 합성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캡처]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와 스타벅스의 합성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캡처]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판촉 행사가 불러온 사태의 후폭풍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물의를 빚은 스타벅스를 겨냥해 사실상 불매 운동까지 선언하는 등 중앙 부처까지 스타벅스 비판에 가세했다. 그런 가운데 온라인상에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을 합성해 이를 조롱하는 듯한 사진과 영상이 등장하는 등 2차 가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1일 소셜미디어(SNS)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공지능(AI)를 이용한 광고 형식의 스타벅스 합성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에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사진과 영상에는 ‘AI의 순기능’이라거나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내용의 댓글까지 ‘탱크데이’ 사태를 비꼬거나, 희화화하고 있다.

합성 사진에는 전 씨로 보이는 인물이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음료를 내려치는 모습이 담겼다. 또 ‘오늘의 나를 더 강하게 만드는 한잔 TANK DAY’라는 문구와 함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책상을 탁!’이라는 문구도 합성 사진에 포함됐다.

이 문구들은 지난 18일 스타벅스가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용돼 국민적 공분을 들끓게 했다.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9초 분량의 영상에는 전 씨의 모습을 한 인물이 스타벅스의 ‘탱크 텀블러’로 커피를 마시면서 웃는 장면 등이 등장한다.

고재대 5·18기념재단 사무처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영상·합성 사진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명백한 5·18 폄훼”라며 “이를 증거로 수집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합성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캠처]
커뮤니티에 올라온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합성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캠처]
박양수 기자(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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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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