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앞두고 자문위 향해 “현실적 성과 낼 시점”
자유로운 비판 당부 속 “조직 원리 작동” 뼈있는 일침
“자문위원 처우 형편없어…충분한 보상 마련할 것”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자문기구를 향해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현실적 성과’ 창출을 주문했다. 아울러 자유로운 비판과 조언을 당부하면서도 국가 기구 내에서 작동하는 ‘조직 원리’를 숙지할 것을 함께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소속 자문회의·위원회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은 비정상화된 국내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데 주력했다”며 “이제부터는 새로운 비전으로 성과를 낼 때”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3개 자문회의와 국민통합위원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등 16개 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 운영에 있어 자문기구의 적극적인 역할을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을 통한 국정 집행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각 위원회가 정책 대안을 만들고 국정 상황을 체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공식 행정 시스템이나 개별 대화방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달라”고 덧붙였다.
자문위원들에게 자유로운 비판을 독려하는 동시에 기강 확립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비판과 조언은 자유롭게 하되, 이곳도 국가 기구의 일부이고 일종의 조직 원리가 작동한다는 점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두고 전날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청와대 비서관실 소속 행정관을 겨냥해 ‘갑질’ 문제를 제기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자문위원에 대한 처우 개선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전문성을 지닌 분들의 헌신에 비해 실질적 보상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짚었다. 이어 배석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출장비 현실화 등 충분한 보상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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