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왼쪽)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타히르 마야파다그룹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농협금융지주 제공]
이찬우(왼쪽)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타히르 마야파다그룹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농협금융지주 제공]

NH농협금융지주가 아세안(ASEAN) 최대 경제 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대표 대기업 및 국부펀드와 손을 잡으며 글로벌 ‘신남방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마야파다 그룹 본사에서 양 그룹 간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마야파다 그룹은 금융을 비롯해 헬스케어, 호텔, 부동산 등 다방면에서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거느린 인도네시아 기업이다.

양측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지난 1년여간 긴밀한 물밑 교섭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2억8000만명의 거대 내수 시장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시장의 심장부에 본격적으로 파고든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네트워크 확장을 넘어 선진화된 ‘K-금융’ 기법을 현지에 이식하고 상호 호혜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타히르(왼쪽부터) 마야파다그룹 회장, 로잔 루슬라니 다난타라 대표,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판두 최고투자책임자 등이 협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농협금융지주 제공]
타히르(왼쪽부터) 마야파다그룹 회장, 로잔 루슬라니 다난타라 대표,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판두 최고투자책임자 등이 협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농협금융지주 제공]

구체적으로는 농협금융이 강점을 지닌 디지털전환(DX) 및 리스크 관리 분야의 노하우를 우선 공유한다. 이를 바탕으로 은행, 증권, 캐피탈 등 농협금융의 주요 계열사와 마야파다 그룹 자회사 간 △투자금융(IB) △브로커리지 △자산관리(WM) 연계 영업 △현지 시장 공동 조사 등 다각적인 수익 창출 채널을 발굴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의 글로벌 행보는 현지 민간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이찬우 회장은 마야파다 그룹과의 협약식 후 인도네시아의 경제 중추 역할을 하는 다난타라 국부펀드의 로잔 루슬라니 대표와 회동했다.

이 회장은 기후테크펀드 공동 투자 등 농협금융 계열사와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금융 협력 기회를 제안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금융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이번 마야파다 그룹과의 전략적 동맹은 현지 네트워킹을 폭발적으로 확장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함으로써 농협금융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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