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사진 디지털타임스]
코스피 하락. [사진 디지털타임스]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와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 여파에 7200선까지 밀렸다. 장중 7050선으로 급락했던 지수는 삼성전자 주가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반등했지만, 유가·금리·환율 부담과 반도체 업종 불확실성이 겹치며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62.71포인트(0.86%) 하락한 7208.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7050선까지 추락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삼성전자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반등에 성공, 7200선을 사수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조90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4000억원대, 기관은 1조20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기가 7%대, HD현대중공업이 6%대 강세를 보였고 SK스퀘어, 삼성전자 등이 강보합, SK하이닉스는 보합으로 마쳤다. 두산에너빌리티와 LG에너지솔루션, 기아, 삼성SDI 등은 하락 마감했다.

전 업종이 약세로 기록한 가운데 전기가스, 금속, 증권 등의 하락폭이 컸다. 전기가스는 5%대, 금속과 증권은 4%대, 오락문화, 화학, 기계장비 등은 3%대로 밀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에 대해 “국내 증시는 유가, 금리, 환율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노사 간 협상 결렬 여파로 약세 전개했다”며 “내일 새벽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 증시 내 반도체주가 반등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에 따른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국내 반도체 업종에는 하방 압력이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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