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 발뒤꿈치나 발바닥 통증이 커진다면 족저근막염 가능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여행 중에는 평소보다 걷는 시간이 크게 늘어난다.

공항 이동, 관광지 도보 이동, 장시간 쇼핑, 계단 이용 등이 반복된다. 특히 평소 활동량이 많지 않은 사람이 하루 수만 보 이상 걷게 되면 발바닥 근막에 무리가 가며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쿠션이 부족한 신발·슬리퍼를 착용하면 충격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부담이 더욱 커진다.

강인 안산자생한방병원장은 “여행 이후 피로감이나 소화불량, 발바닥 통증 등이 지속된다면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와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20일 말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의 탄력과 둥근 모양을 유지해주는 얇은 막이다. 보행 시 발바닥이 지면과 닿을 때 생기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염 발생 시 발뒤꿈치 내측에서 통증이 시작되며,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이 특징이다.

족저근막염은 활동을 하면서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되기도 하지만, 질환을 방치할 경우 통증으로 인해 걷는 자세가 부자연스러워지면서 무릎과 고관절, 척추에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증상 초기에 전문적 진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

다행히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한의학에서는 족저근막염 치료를 위해 침·약침, 추나요법 등을 실시한다. 특히 족저근막염에 대한 약침 치료 효과는 연구 논문을 통해 입증되기도 했다. 자생한방병원이 발표한 임상증례 보고 논문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환자의 통증 숫자척도평가 수치가 약침 치료 전 격한 통증인 10이었던 반면, 치료 후 약한 통증 정도인 2까지 감소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자생한방병원 제공
강민성 기자(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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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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