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북갑 단일화, 부울경 긍정영향"

홍준표, 3자 구도 하정우 승리 전망에 韓과 대립

최근 여조서 하정우 승리나 하정우-한동훈 접전 결과

박민식·한동훈 측 모두 "단일화 생각 없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판이 혼전에 접어들었다.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3자 구도에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거나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박민식 후보와 한 후보 단일화를 촉구한 가운데 양측은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3자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 후보는 19일 채널A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 "부산 북갑 후보 단일화를 통해 바람을 일으키면 부울경 선거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층도 70% 가까이 단일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3자 구도로 가게 될 시 하 후보가 부산 북갑에서 승리할 거라고 관측해 한 후보와 충돌을 빚었다. 홍 전 시장이 17일 단일화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거론하며 하 후보 승리를 거론하자 한 후보는 18일 "탈영병 홍준표가 민주당으로 월북한다"고 꼬집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범죄 혐의로 제명된 자가 비방에 나서는 걸 보니 부산 판세가 힘들긴 힘든 모양"이라고 반박했다.

실제 최근 나온 여론조사에선 3자 구도가 될 시 하 후보가 승리하거나 한 후보가 오차범위 내로 추격한다. 여론조사 꽃이 14~15일 부산 북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2명을 조사한 결과(무선 ARS 방식·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4.4%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에선 하 후보가 41.7%로 가장 높았고 한 후보(32.2%), 박 후보(21.1%) 순이었다.

조선일보가 16~17일 여론조사 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16~17일 부산 북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1명을 조사한 결과(무선 전화면접 100%·95%에 신뢰수준 ±4.4%p·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하 후보는 39%로 한 후보(33%)와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박민식 후보는 20%를 기록했다.

그러나 박민식 후보와 한 후보는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디지털타임스와 통화에서 "당에서 공천을 받은 상황에서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보단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걸 하겠다"며 "단일화에 대해 박 후보가 여러 차례 (안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 측 관계자도 디지털타임스에 "한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정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발언했다"면서도 "가능성이 적은 걸 알고 있기 때문에 3자 구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부산 북구 갑 보궐 선거에서 격돌을 벌일 3인의 후보가 10일 일제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부산 북구 갑 보궐 선거에서 격돌을 벌일 3인의 후보가 10일 일제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