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자위서 대리전… 삼전 노사 대립 두고 공방

양향자, 노조 파업 두고 단식… 추미애 반도체 공약

서울 후보들은 부동산 정부 정책 두고 연일 설전 벌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삼성전자 파업과 관련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삼성전자 파업과 관련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광역단체장 자리를 놓고 사활을 걸고 있다. 경기는 야당 후보들이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서 수도권이 제외되는 정부의 반도체 특별법 시행령을 두고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 낮아질 거라며 여당을 향해 공세를 펴고 있다. 서울은 최대 이슈인 부동산을 두고 정책 대결을 펼치고 있다. 특히 경기는 삼성전자 노사 간 성과급 문제 등으로 노조 총파업의 가능성이 커지며 국회에서 대리전이 펼쳐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19일 출석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삼성전자 노사 간 갈등 원인을 물으며 설전을 벌였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삼성노조 파업의 배경에 대해 김 장관에 물었고 이에 유보 답변을 내놓자 "(여당 주도로 처리된) 노란봉투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반도체 특별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우리 당이 '노동자들의 처우와 보상체계를 구축하라'는 점 등을 지적했다"며 "삼성 경영진은 관련 체계를 구축하지 못하고 현재 상황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경기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단식 농정 중인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양향자 후보 캠프 제공.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경기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단식 농정 중인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양향자 후보 캠프 제공.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임원을 지낸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전날 저녁부터 노사 간 대타협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날 양 후보의 농성장을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이 문제(삼성전자 노사 간 갈등)에 대해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고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 역시 이번 갈등의 배경에 노란봉투법이 있다며 "민주당은 무책임하게 통과시키고 아무런 해결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장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겨냥해 "삼성전자 파업에 대해 '대화해야 한다'는 원론적 수준의 입장밖에 내놓지 않는다"며 "경기도 경제에 핵폭탄급 재앙이 될 것이 뻔한데도 노조의 눈치만 살피는 것이냐"고 직격했다.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19일 오후 열린 더불어민주당 반도체 관련 합동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경기지역 시장 후보들이 준비한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19일 오후 열린 더불어민주당 반도체 관련 합동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경기지역 시장 후보들이 준비한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 후보는 이날 경기 지역 출마 후보들과 반도체 관련 합동 공약을 발표하며 야당이 제기한 수도권 원천 배제 우려에 대해선 "그런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 속도감 있게 준비해 최적지인 경기에서 사업을 이어가야 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경기 지역 후보들이 원팀이 돼 경기 남부권에 완결형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서울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부동산 표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부동산 세제 논란에 대해 "세금으로 집값을 잡으려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 반대한다"며 "1가구 1주택자들에 대해선 투기 목적이 아닌 이상 현행의 권리는 보호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오 후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때리기를 이어가며 "매매·전세·월세, 무엇 하나 오르지 않는 게 없는 '트리플 급등이다. 부동산 정책 관련 인사 라인을 전면 교체하고 부동산 정책만은 탈(脫)민주당하라"고 SNS에 올렸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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