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6·3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해볼 만하지만 어려운 상황이며 서울도 많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그러면서 겸손을 강조하며 몸을 낮췄다.
정 위원장은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경험한 바로는 쉬운 선거는 하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당 내부의 낙관 기류를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다. 정 위원장은 “어쩌면 우리 내부에 의식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무의식적으로는 좀 안심하고 낙관하지 않았을까 하고 계속 경계를 했다”며 “‘목표는 높게, 태도는 낮게’라고 말씀을 드리곤 했는데 지금부터라도 더 긴장하고 더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뛰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러한 입장을 표출하는 배경에는 최근 발표된 격전지 여론조사의 격차 축소 흐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일보가 여론조사 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16~17일 서울·대구·부산·경남 지역 유권자 총 3200명(각 지역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무선 전화 면접 100%)한 결과에 따르면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40%)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37%)가 오차범위 내인 3%p 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대구 역시 김부겸 민주당 후보(40%)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38%)가 2%p 차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다만 부산(전재수 44%·박형준 35%)과 경남(김경수 44%·박완수 34%)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상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반면 같은 시기에 진행된 다른 조사에서는 영남권 혼전세가 뚜렷하다. 프레시안이 이너텍시스템즈에 의뢰해 경남 지역 유권자 만 18세 이상 남여 1022명을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시스템에 의한 전화로, 무선가상번호(70%)+유선 RDD(30%), 95% 신뢰수준에서 +- 3.1%P으로 조사한 결과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44.7%, 김경수 민주당 후보 41.9%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8일 발표한 조사에서도 대구시장은 김부겸 후보 43%, 추경호 후보 37%로 격차가 좁혀졌으며 당선 가능성은 41% 동률을 기록했다.(통신 3사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 응답률 15.5%,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5%p)
부산시장 역시 전재수 민주당 후보 44%,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38%로 격차가 6%p까지 줄어들었다.(통신 3사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 응답률 18.3%,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5%p)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해 대구시장 선거는 여야 격차가 9%p에서 6%p로 줄었으며, 부산시장 선거 역시 격차가 14%p에서 6%p로 대폭 축소되는 등 야당의 추격세가 뚜렷하다.
이처럼 부울경 지역에서 여야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자, 범여권 전선의 후보 단일화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의 경우, 야당인 국민의힘 후보 측의 결집세에 대응하기 위해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가 최종 합의 단계에 이르렀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는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단일화 후보 확정을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양당은 이를 통해 단일대오를 형성해 지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울산 시정을 사수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밖에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진우 기자(pjw19786@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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