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나라현 방문 예우 화답…양국 정상 ‘그레이·스카이블루’ 의상 매치
회담 후 하회마을 락고재서 만찬·선유줄불놀이 관람 등 일정 소화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19일 방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53분쯤 전용기로 대구공항에 도착해 의장대 사열을 받은 뒤 의전 차량으로 경북 안동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1시 35분쯤 다카이치 총리가 머무는 안동의 한 호텔 입구에서 직접 영접했다. 청와대는 호텔 현관 좌우에 기수단 12명을 배치하는 등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를 갖췄다. 이번 의전은 지난 1월13일 이 대통령의 일본 나라현 방문 당시 다카이치 총리가 보여준 영접에 대한 화답 성격이다.
오후 1시 43분쯤 검은 차량의 뒷문이 열리자 이 대통령은 한 걸음 다가가 다카이치 총리와 포옹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 소도시까지 오시느라고 너무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어로 화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제가 어젯밤부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한 뒤 1시 48분쯤 다카이치 총리를 호텔 안쪽으로 안내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그레이 슈트에 스카이블루 타이를 착용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평소 자주 입는 푸른색 계열에 맞춰 존중의 의미를 담고, 셔틀외교 차원의 친근함을 표현하기 위한 선택이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옅은 하늘색 재킷과 회색 치마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다.
두 정상은 소인수 및 확대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를 차례로 진행한다. 만찬은 하회마을 락고재에서 열린다. 메뉴는 안동 고조리서 ‘수운잡방’을 접목한 전계아와 안동한우 갈비구이, 태사주, 명인 안동소주, 나라현 사케 등으로 구성됐다.
이후 두 정상은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 양방언씨의 피아노 삼중주 공연과 선유줄불놀이, 판소리 관람 등 친교 시간을 갖는다. 다카이치 총리는 20일 오전 대구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한일 관계와 한미일 협력,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 등을 깊이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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