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5회 선정 땐 ‘착하디 착한 주유소’ 지정·정부 포상
정부가 ‘착한주유소’를 앞세워 기름값 안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착한주유소 대표들과 만나 현장 애로사항을 듣고 가격 안정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는 가격 인하에 참여한 주유소 지원을 늘리기 위해 누적 5회 선정된 ‘착하디 착한 주유소’에는 포상과 전용 마크 부여 등 인센티브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19일 서울 구로구 대원셀프주유소를 찾아 착한주유소로 선정된 주유소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 애로사항을 들었다.
그는 “국내 석유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배경에는 일선의 주유소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격려했다.
착한주유소는 지난 3월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시민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이 유가 안정 기여도를 평가해 선정하고 있다. 서울·경기 지역은 2주마다 10곳, 그 외 지역은 5곳씩 지정해왔으며 지금까지 총 334곳이 선정됐다.
착한주유소의 판매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리터당 14~15원 낮은 수준이다. 2회 이상 선정된 24곳은 평균보다 리터당 19~21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정부는 주유소들의 가격 안정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착한주유소’ 홍보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전용 배너를 만들었고, 티맵·네이버지도·카카오맵에서도 주변 착한주유소를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3회 연속 선정된 주유소는 2곳이다. 정부는 누적 5회 선정된 주유소를 ‘착하디 착한 주유소’로 지정하고 전용 마크와 정부 포상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석유 최고가격제와 착한주유소 운영 영향으로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은 최근 리터당 휘발유 2011원, 경유 2006원 수준에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국내 물가 상승률이 3월 0.6%포인트, 4월 1.2%포인트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3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에너지물가는 8.1% 올랐지만 한국은 5.2% 상승에 그쳤다. 화물차 운전자 생계와 직결되는 경유 가격 상승률도 전쟁 이전보다 미국은 44%, 영국은 37% 오른 반면 한국은 26% 수준으로 비교적 낮았다.
김 장관은 “하루빨리 중동전쟁이 종결되고, 모든 시장 경제가 정상상황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강승구 기자(kang@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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