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없이 헌신한 동료의 마음 헤아리지 못해”
국힘 유의동 “나쁜 사람은 공직 맡아선 안돼”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는 19일 과거 보좌관 폭행 논란에 대해 “과거의 미숙함과 불찰을 깊이 반성한다”며 사죄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2015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초선 의원 당시 5급 비서관을 폭행한 적 있다’는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그는 “과거 의원실 보좌진과의 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10여년 전 초선 의원 시절의 저는 의욕만 앞서고 마음이 조급한 사람이었다”며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중압감에 짓눌려 정작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밤낮없이 헌신하던 동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업무 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크게 화를 낸 것은 전적으로 저의 미숙함이자 불찰”이라며 “저의 거친 언행과 거친 태도로 인해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고 여의도를 떠나야 했던 아픔을 무거운 후회와 책임감으로 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상처를 입은 이에게 더 일찍 다가가 용서를 구하지 못했던 제 자신을 깊이 반성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을 더욱 엄격히 돌아보고 가장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평택 시민 한 분 한 분을 모시겠다”고 했다.
이날 언론 보도 이후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 등에선 날 선 비판을 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평택을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 후보의 공식 입장문 발표 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발언한 기사를 공유하며 “지금이라도 사퇴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보좌진 출신으로서 더욱 분노한다”며 “당시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용기 내어 목소리를 냈는데도 김용남 후보는 부인하기 급급하다. 나쁜 사람이 공직을 맡아서는 안된다”고 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런 사람을 또 다시 국회에 보내야 하느냐”며 “국회의원 시절 정강이를 걷어찬 보좌진 피해자에게도 즉각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임성원 기자(sone@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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