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예기치 못한 계좌 압류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생계비를 지켜주는 '방패' 역할에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금융 취약계층의 기초 생활 보장과 재기를 돕기 위한 '전국민 생계비통장'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통장은 고객의 계좌에 압류 조치가 들어오더라도 법적으로 보장된 최저 생계비만큼은 절대 건드릴 수 없도록 보호하는 이른바 '압류 방지' 전용 상품이다. 만 14세 이상 내국인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지만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전 금융권을 통틀어 1인당 단 1개의 계좌만 개설이 허용된다.

핵심은 '월 250만원'의 입금 한도다. 민사집행법상 압류가 금지되는 최저 생계비 기준에 맞춰 월 최대 250만원까지만 입금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해당 금액만큼은 어떤 상황에서도 고객이 식비나 주거비 등 필수 생활비로 온전히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묶어둔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위해 한국신용정보원 시스템과 직접 연동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가입 및 해지 절차는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및 토요일(오전 7시10분~오후 9시50분)에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올해 말까지 연 2%의 기본금리를 제공, 취약계층의 이자 혜택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기존 시중은행의 압류방지통장이 가진 다소 불편했던 접근성을 카카오뱅크만의 직관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로 대폭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매월 1일 새로운 입금 한도가 부여되거나 한도 250만원이 모두 채워지면 고객에게 실시간 알림을 발송한다. 앱에서 '증명서 발급' 메뉴를 통해 관공서 제출 등에 필요한 거래내역서와 잔액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일상적인 금융 생활에 제약이 없도록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나 제휴 신용카드 연결, 공과금 자동 납부 기능도 동일하게 지원한다. 다만 생계비 보호라는 상품의 본래 목적을 엄격히 유지하기 위해 해당 계좌를 통한 예·적금 및 펀드 가입, 대출 계좌로의 활용은 원천적으로 제한된다.

출시를 맞아 고객 지원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오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계좌 개설 후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GS25 3000원권(1만명), 비타500(1000명) 모바일 교환권을 증정한다. 가입자 중 2명을 별도 추첨해 '생계비 지원금 100만원'을 직접 전달하며 일상 회복을 응원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경제적 벼랑 끝에 몰린 고객들이 예기치 못한 계좌 압류 상황에서도 소중한 일상을 유지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제공하고자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중·저신용자 등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한 카카오뱅크만의 따뜻한 포용금융 실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카카오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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