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미 SSA, 전주·서울서 대면 상담

수표 분실·생존확인 지연 등 불편 해소

국민연금, 미국 사회보장청과 함께 미국연금 상담·신청 실시 [국민연금 제공]
국민연금, 미국 사회보장청과 함께 미국연금 상담·신청 실시 [국민연금 제공]

미국연금을 받는 국내 거주자의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민연금공단과 미국 사회보장청(SSA)이 국내에서 대면 상담 서비스를 열고 미국연금 신청과 생존 확인 등을 지원한다. 역이민 동포와 해외 근로 경험자가 늘면서 외국연금 관련 행정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1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역이민 동포와 해외 근로 경험자가 늘면서 미국연금 관련 민원과 상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2001년 4월 사회보장협정을 체결한 뒤 미국연금 납부 이력이 있는 국민 가운데 매년 600명 이상이 공단에 미국연금을 신청하고 있다.

사회보장협정은 양국 간 연금보험료 이중 납부를 막고 가입 기간을 합산해 연금 수급권을 인정하는 제도다. 한국과 사회보장협정을 맺은 42개국 외국연금 수급자 가운데 미국연금 수급자는 80% 이상을 차지한다.

공단은 이날부터 나흘간 전북 전주 공단 본부와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미 사회보장청과 함께 미국연금 대면 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 미국 사회보장청 방한 서비스는 공단 제안으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 당시 나흘 동안 미국연금 수급권자 569명이 대면 상담 서비스를 이용했다.

대면 상담 도입 뒤 수급자 불편이 일부 줄었다는 게 공단 설명이다. 미국연금은 수급자에게 수표로 직접 배달되는 방식이라 배송 과정에서 분실 사례가 반복됐다. 대면 상담 이후에는 수표 대신 국내 계좌로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분실 위험도 줄었다.

생존확인 절차에 따른 불편도 줄었다. 국내 거주 미국연금 수급자는 생존확인서를 미국 사회보장청에 우편으로 보내야 수급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데, 국제우편 분실로 연금 지급이 중단되는 사례가 있었다. 대면 상담에서는 미국 사회보장청 직원이 현장에서 직접 생존 여부를 확인해 이런 불편을 덜었다.

김성주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더욱 많은 해외 연금기관과 협력해 한국 방문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강승구 기자(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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