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유류할증료 27단계 적용

항공유 가격 하락 영향…변동성은 여전

여름휴가 여행객 부담 완화 전망

항공유 가격이 중동사태 초기보다 안정화하면서, 다음달 부터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 가격이 이달보다 소폭 하락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발권하는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27단계(갤런당 410∼419센트)가 적용된다. 이번 달 적용됐던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 대비 6계단 내려갔다.

이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이 갤런당 410.02센트로, 전 기간 대비 하락했기 때문이다. 5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었던 3월 16일∼4월 15일 MOPS는 갤런당 511.21센트를 기록했다.

지난 한 달간 미국·이란 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일시적으로 재개하는 등 국제유가가 한 때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까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고 있고, 미중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유가 변동성은 여전히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사들은 이번 유류할증료 단계 조정에 기반해 구체적인 유류할증료를 순차적으로 책정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으로, 각 사에서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로 정한다.

여름 휴가에 해외여행을 위해 발권해야하는 여행객들의 부담도 다소 완화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번 달 항공권을 발권하면 왕복 기준 15만원에서 112만80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하지만, 다음 달에는 6단계 낮은 유류할증료가 적용되면서 최소 12만3000원에서 90만3000원을 부과할 계획이다. 최대 22만5000원을 아낄 수 있다.

거리가 가장 짧은 후쿠오카, 선양, 칭다오, 다롄 노선 등에는 12만3000원이, 가장 먼 로스앤젤레스(LA), 뉴욕, 댈러스, 애틀랜타, 토론토 노선 등에는 90만3000원이 붙는다.

대한항공 B787-10 여객기.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B787-10 여객기. 대한항공 제공.
임재섭 기자(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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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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