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17일 전북 김제시 민주당 박지원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17일 전북 김제시 민주당 박지원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테러 모의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정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도 조기에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더불어민주당의 수사 의뢰를 접수하고 정 대표를 상대로 한 테러 모의 정황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SNS 단체 대화방 등에서 오간 관련 게시글과 작성자 신원, 실제 실행 가능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강준현 공보단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불과 나흘 앞둔 시점에서 SNS 단체방을 중심으로 집단적인 테러 모의 정황이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전날 당 차원에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 단장은 “단순한 분노 표출 수준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을 암시하는 표현까지 포함돼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을 겨냥한 폭력 가능성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관련 제보 내용의 신빙성을 검토하는 한편, 온라인상 협박이나 위해 예고 행위가 실제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필요할 경우 정보통신망법상 협박·위계 행위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정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도 강화하기로 했다. 당초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오는 2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던 후보자 및 주요 인사 대상 신변보호를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선거기간을 앞두고 주요 인사에 대한 전담 신변보호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당 측 요청을 반영해 보호 조치를 조기에 가동하는 방향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향후 수사 상황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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