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거래가 늘어나면서 전자금융업의 규모는 물론, 매출액 역시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경영지도기준을 지키지 않은 전자금융업자 역시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25년 전자금융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자금융업 매출은 12조원으로 전년 동기(10조4000억원) 대비 1조6000억원(15.4%)이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9조원,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 2조2000억원 등이다.
매출 양극화는 심화한 상태다. 매출 기준 상위 10개사가 전체 매출의 67.0%를 차지하고 있다. 중소형 전자금융업체가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총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000억원) 대비 3000억원 늘어났다. 업종별 매출총이익은 PG 2조1000억원,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은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자금융업 등록 회사 수는 241개로 전년 말(207개) 대비 16.7%(34개) 증가했다. 등록 업종 기준으로는 PG가 190개로 가장 많았다.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 120개,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 35개, 결제대금예치업 48개, 전자고지결제업(EBPP) 18개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PG·선불 잔액은 14조4000억원(PG 9조2000억원, 선불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14조4000억원)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영지도기준 미준수 회사는 29개로 전년 말(28개) 대비 1개 늘어났다. 미준수사의 대부분은 전자금융업 매출이 크지 않고, PG·선불 잔액도 작은 편이다. 하지만 이 중 21개사는 경영 악화 등으로 장기간 경영지도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전자금융 산업이 이용자 신뢰 속에서 건전한 성장을 이어가도록 전자금융업체의 재무 정보 등 경영 공시 세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전자금융업 전반의 건전 경영 체계를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emotion@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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