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머리 숙여 사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머리 숙여 사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내부 문제’로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고개를 숙였다. 노조를 향해선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한 이 회장은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회장은 해외 출장 중, 노조 파업을 앞둔 상황에서 일정을 변경해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 우리 한번 삼성인임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보자”면서 “저희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항상 저희 삼성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또 채찍질해 주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과의 발언과 함께 이 회장은 세 차례 고개를 숙였다.

이어 “끝으로 저희 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주고 계시는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고객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올린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지난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2020년 5월 경영권 승계 및 노조 문제 관련한 사과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22년 10월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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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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