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항의 서한 발송
김용범 ‘국민배당금’ 제안
‘AI 수익 배분’ 해석
청와대가 김용범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제안을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초과 이익 배분으로 해석한 블룸버그 통신에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했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블룸버그 측에 “김 실장의 개인 SNS 게시물을 보도한 방식에 심각한 우려를 공식적으로 전달한다”는 취지의 서한을 전했다.
청와대는 블룸버그의 부정확한 프레이밍이 시장에 실질적인 혼선을 초래하고 투자 심리에도 분명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면서 시장에 끼친 악영햐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김 실장의 발언은 법인세 등 ‘초과 세수’를 어떻게 배분할지에 관한 것이었는데 이를 기업의 ‘초과 이익’ 배분 구상인 것처럼 보도한 것에 대해 ‘중대한 오해’라고 했다.
청와대는 김 실장의 발언을 보도, 사설 등에 반영하고 김 실장이 처음에는 초과 이익 배분인 것처럼 제안했다 뒤늦게 해명했다는 취지의 보도가 사실과 다르니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청와대는 서한을 통해 “김 실장은 기업 이익의 재분배를 주장한 적도 없고 기업에 대한 횡재세 부과를 제안한 적도 없으며 민간 부문의 수익을 직접 이전하자고 말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의 ‘잘못된 해석으로 이 같은 프레임이 퍼져 시장의 안정성과 국가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쳤으며 원문을 충실하게 전달하는 것은 언론의 기본적 책임’이라는 취지로 항의했다.
이 같은 청와대의 요구에 블룸버그 측은 아직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AI 인프라 시대 과실은 특정 기업만이 끌어낸 결과가 아니다”라며 국민배당금제를 거론했다.
블룸버그는 이를 ‘한국, AI 수익 활용한 국민배당금 제안’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하락과 해당 발언을 연결지었다.
양호연 기자(hyy@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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