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6
천장에 매달린 그네에 헤드폰을 낀 햄스터 한 마리가 앉아 있다. 벽에는 “지금이니? 지금이야?”라는 문구가 큰지막하게 적혀 있다. 70만 구독자 유튜버 ‘정서불안 김햄찌’의 영상을 본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유튜브에서만 보던 햄찌가 성수에 떴다.
15일 오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6’을 찾았다. 입구에는 유튜브를 상징하는 빨간 풍선 아치가 부풀어 있고, 팝업 부스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올해로 9회차를 맞은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는 지난해 300명의 크리에이터와 7000여명의 방문객을 모았다. 올해는 규모를 한층 더 키웠다.
구글은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활용해 체험 부스 곳곳에 깔았다. 곽튜브가 다녀온 멕시코 이발소를 배경으로 자기 얼굴을 합성해서 출력할 수 있는 부스에는 ‘나노 바나나 2’가 적용됐다. ‘햄찌의 놀이터’에서는 시소에 올라타 사진을 찍고 제미나이로 꾸며 가져갈 수 있다.
‘유튜브 피트니스 짐’ 부스에선 제미나이가 실시간으로 운동 자세를 잡아줬다. LG유플러스 ‘Simply. U+ 마음 우체국’에선 키오스크에 짧은 메시지를 넣으면 AI가 편지로 다듬어 출력해준다. 처음 스폰서로 참여한 컬리는 카페테리아를 통째로 옮겨다 놓은 듯한 푸드 부스를 차렸다.
게임 크리에이터 잠뜰의 단독 부스도 꾸려졌고, 패션 부스에서는 소신사장, 도영도영이의 옷장이 그대로 재현된 공간에서 제미나이 가상 피팅을 체험할 수 있다.
유튜브 관계자는 “매년 사용자 트렌드를 감안해 부스를 선택하고 있다”며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협업한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팬페스트는 오는 1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부스 체험 외에도 다양한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라이브쇼가 진행된다. 조매력, 비비, 그렉형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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