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애로 사항 청취…의료 체계 및 정주 여건 개선 약속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14일 경북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주민 발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14일 경북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주민 발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4일 민주당 지도부 역사상 최초로 울릉도를 전격 방문해 “앞으로 제가 울릉도 홍보대사가 되겠다. 늘 울릉도를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사동항에 도착한 정 대표는 도동 상가 일대 인사를 시작으로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주민 간담회를 열고 지역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민주당 대표가 울릉도에 온 것은 처음이라고 들었다”며 “이곳에 오면서 이렇게 멀리 떨어진 섬에도 대한민국 국민 8900명이 살고 있다는 현실을 새롭게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울릉도라고 하면 꿈과 낭만의 섬, 가보고 싶은 섬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제일 먼저 접한 말은 ‘아프더라도 날씨 좋은 날 아파야 한다’는 말이었다”며 “기후 여건에 따라 아프더라도 육지에 나가서 치료받기 어렵다는 상징적인 말”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기후 여건에 따라 육지 진료가 어렵다는 ‘날씨 좋은 날 아파야 한다’는 말이 가장 먼저 와닿았다”며 열악한 의료 체계와 정주 여건 개선을 약속했다.

특히 정 대표는 울릉군을 농어촌기본소득 지역에 포함해달라는 요청과 독도 방문 활성화 지원책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며 주민들의 요청에 적극 화답했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는 “지역구 국회의원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반문하며, 현역 지역구 의원의 역할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포항 남구·울릉군 국회의원은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다.

이후 정 대표는 북면 면민체육대회 현장과 저동 시가지, 울릉신공항 건설 현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정 대표가 울릉도를 찾은 배경에는 보수 결집 기류가 강한 영남권에서 지지 기반이 탄탄한 중진 인사를 내세워 민주당의 불모지에 깃발을 꽂겠다는 구상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정성환 울릉군수 후보는 보수 정당 소속으로 4선 의원을 지내고 울릉군의회 의장을 역임한 지역 내 거물급 인사로 꼽힌다.

정 대표는 영남권 보수 결집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현장에서 체감하긴 어렵다”며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할 도리를 다하겠다”고 답했다.

정 대표는 이후 15일 제주도, 16일 경기 평택을 차례로 방문해 전국적인 지지층 결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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