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자사 집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115억달러(약 17조1000억원) 순매도했다면서 2월과 3월에 이어 월간 기준 역대 세 번째 순매도 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국내 개인들과 기관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코스피가 올해 들어 87% 상승해 전 세계 주요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거의 480억달러(약 71조6000억원) 순매도했는데 이 같은 규모는 인공지능(AI) 테마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훨씬 떨어지는 인도 주식시장에서 보인 외국인 순매도 규모의 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외국인 매도세는 메모리 반도체가 정말로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는지 아니면 과거의 호황-불황 사이클로 되돌아갈지를 두고 논쟁하는 가운데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화. 연합뉴스
달러화. 연합뉴스
양호연 기자(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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