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폐지 후 통신 가입 권유 전화 늘어

민관 협력에 스팸문자 신고·탐지 60% 급감

지난해 하반기 스팸문자는 줄었지만 음성스팸이 크게 늘면서 전체 스팸 수신량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4일 '2025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1인당 월평균 전체 스팸 수신량은 10.35통으로 전반기(7.91통) 대비 2.44통 증가했다.

전체 수신량 증가의 주된 원인은 음성스팸이다. 음성스팸 수신량은 4.26통으로 전반기(2.13통) 대비 두 배 늘었다. 지난해 7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이후 관련 유통점의 통신가입 권유 전화가 늘어나는 등 음성전화 영업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스팸문자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1인당 월평균 스팸문자 수신량은 2.74통으로 전반기(3.04통) 대비 줄었다. 스팸문자 신고·탐지 건수도 1288만건으로 전반기(3193만건) 대비 59.7% 급감했다. 이는 정부와 통신사업자, 단말기 제조사 등이 지속적으로 협력한 결과라고 방미통위는 설명했다.

전체 스팸 신고·탐지 건수는 2367만건으로 전반기(3883만건) 대비 39.0% 감소했다. 음성스팸 신고·탐지 건수가 873만건으로 전반기 대비 287만건 늘었지만, 비중이 큰 스팸문자가 급감하면서 전체 수치는 줄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민관이 협력해 문자스팸 감축을 이어간 것에 의미가 있다"며 "새롭게 도입되는 전송자격인증제와 불법스팸 관련 부당이익 환수제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디지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선 기자 hslee@dt.co.kr

2025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주요 통계. 방미통위 제공
2025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주요 통계. 방미통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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