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20억 매입·15억 소각
나머지 5억원, RSU 재원으로
5대1 주식병합…유통주식수↓
국내 10대 광고회사 중 하나인 와이즈버즈가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식병합을 동시에 결정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와이즈버즈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함께 매입분의 75%인 15억원어치를 소각하기로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나머지 5억원은 임직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부여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번 매입 규모는 회사 시가총액 599억원(전일 종가 기준)의 약 3.34% 수준이다. 매입은 이날부터 진행되며, 약 2개월 안에 소각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주식병합도 5대1 비율로 추진한다. 이는 적정 유통주식 수를 유지해 주가의 안정적인 흐름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병합이 완료되면 발행주식 총수는 5분의 1 수준인 약 984만주로 줄어든다.
자사주 소각 예정일은 오는 7월 2일이며, 주식병합은 같은 달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후 신주권 변경 상장 작업을 거치기 위해 8월 20일부터 9월 8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재상장일은 9월 9일로 잡혀 있다.
상법 개정을 계기로 상장사들의 자사주 처분과 소각 결정이 잇따르는 가운데, 시가총액 대비 3%대 매입과 동시 소각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인 환원 행보로 평가된다.
와이즈버즈는 올 1분기 매출 118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첫 매출 100억 원과 영업이익 20억원을 각각 돌파했다. 광고 본업은 분기 흑자전환을 이뤘고,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자동화 플랫폼 네스트 애즈 매니저는 매출 95.5% 증가로 본격 성장세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올해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최호준 와이즈버즈 대표는 “성장의 결과를 주주와 함께 나누는 것이 책임 있는 경영이라는 판단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회사 성장에 따라 주주환원도 정기적으로 이어가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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