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대표 처음으로 ‘절대열세’ 지역 울릉도 방문

울릉군의회 의장 지낸 4선 정성환 후보로 도전

‘전광석화·지성감천·종횡무진’ 기조로 전국 순회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14일 경북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14일 경북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금까지 울릉도에 당 대표가 간 역사가 없다고 한다. 험지일수록 진정성 있게 다가가 단 한 명의 주민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선거를 앞둔 당 대표의 행선지로는 사뭇 이례적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 역사상 최초로 울릉도를 전격 방문했다. 1995년 이래 단 한 번도 민주당 군수를 허락하지 않은 '절대 열세' 지역에 방문한 것은,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의 중진 인사를 영입해 영남권 험지 내 지지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14일 새벽 배편으로 울릉도 사동항에 도착한 정 대표는 오전 6시30분 도동 상가 일대를 돌며 주민 인사를 시작했다. 이번 일정에는 경북 출신 박규환 최고위원과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정성환 울릉군수 후보, 홍영표 울릉군의원 후보 등이 동행했다.

정 대표는 오전 8시 울릉읍 주민 간담회와 울릉한마음회관 행사를 통해 노인회 및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이어 북면 천부초에서 열린 면민 체육대회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했다.

정 대표가 울릉도를 방문한 배경에는 보수 정당에서 4선 의원을 지내고 울릉군의회 의장(제7대 후반기·제8대 전반기)을 역임한 정 후보의 영입이 자리 잡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 8회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으나 무소속 남한권 후보에게 패배해 낙선했다. 정 후보는 이번에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설욕에 나섰다.

정 후보는 "중앙당 대표의 울릉 방문은 지역 현안을 중앙 정치권에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울릉 발전과 군민 삶의 변화를 위한 정책 선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전광석화·지성감천·종횡무진'을 기조로 15일에는 제주도, 16일에는 경기 평택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지방선거가 3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경북과 제주, 수도권을 사흘 연속 종횡무진하는 강행군을 통해 전국적인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번 울릉군수 선거는 정성환 더불어민주당, 김병수 국민의힘, 남진복·남한권 무소속 후보가 등록을 마쳐 치열한 '4파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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