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경부선 일부 구간 중련열차 시범 운행

수서발 KTX 운임 10% 인하…좌석 최대 2배 확대

지난 2월  25일 서울역으로 SRT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25일 서울역으로 SRT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마다 매진됐던 고속철도 좌석이 늘어나고 수서발 KTX 요금도 내려갈 전망이다. KTX와 SRT를 하나로 연결해 함께 운행하는 ‘중련열차’가 오는 15일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코레일·에스알과 함께 KTX와 SRT를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시범 중련열차’를 15일부터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범 운행은 고속철도 통합운영의 두 번째 단계다.

중련운행이 도입되면 좌석 공급이 늘고 수서역 출·도착 KTX 운임은 약 10% 내려간다. KTX와 SRT를 하나의 열차처럼 이용할 수 있어 이동 편의와 교통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련운행은 KTX와 SRT를 연결해 함께 운행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번 시범 운행에서 통신·제동·비상제어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하고 좌석 공급 확대 효과도 함께 검증할 계획이다.

중련열차는 호남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에서 운행한다. 정부는 추가 확보한 SRT 차량도 투입해 좌석 공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일부 구간은 기존보다 좌석 수가 최대 2배까지 늘어난다. 주말과 성수기 혼잡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

운임은 SRT 수준에 맞춰 조정한다. 수서역 출발·도착 KTX 요금은 약 10% 할인된다. 다만 할인 열차는 마일리지가 적립되지 않는다.

KTX-SRT 중련운행 [국토부 제공]
KTX-SRT 중련운행 [국토부 제공]

승차권은 코레일·에스알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역 창구, 자동발매기에서 예매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스알은 지난해 12월부터 차량 연결 시험과 시스템 호환성 점검, 시운전 등을 진행해 왔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4일까지는 총 5차례 시운전을 실시해 실제 운행 환경에서 주요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했다.

시행 첫날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시범 열차에 직접 탑승해 운행 안전과 이용 편의를 점검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최적의 통합운행 계획을 수립하여 9월까지 고속철도 통합을 완료할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승구 기자(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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