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 시간이 주거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서울 출퇴근이 편리한 신도시 역세권 단지들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신분당선, 광역철도망 등을 통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들 역세권 단지들이 주변 아파트 시세를 주도하는 흐름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실제 수도권 주요 신도시의 시세 상위 단지 상당수는 서울 이동 편의성이 뛰어난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의 4월 시세 자료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에서는 신분당선과 경강선 환승역인 판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판교푸르지오그랑블’은 3.3㎡당 약 8153만원을 기록하며 최고 수준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광교신도시 역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인근에 위치한 ‘자연앤힐스테이트’가 3.3㎡당 5319만원을 형성하며 지역 시세를 견인 중이다. 최근 GTX-A 노선 개통 호재를 직접적으로 누리고 있는 동탄신도시에서는 동탄역(GTX-A·SRT) 초역세권 단지인 ‘동탄역롯데캐슬’이 3.3㎡당 5291만원 수준의 높은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1기 신도시에서도 동일하게 관측된다. 일산 신도시에서는 향후 GTX-A 킨텍스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킨텍스원시티3블럭’이 3.3㎡당 3468만원으로 지역 내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으며, 중동 신도시에서는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인근의 ‘중동센트럴파크푸르지오’가 지역을 대표하는 고가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들어선 ‘힐스테이트 더 운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이 단지는 경의중앙선 운정역 역세권 입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거동과 운정역이 보행데크로 직접 연결돼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GTX-A 운정중앙역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서울역 등 서울 중심부 접근성이 개선됐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총 3413가구 규모의 초대형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시장에서는 서울 접근성이 곧 자산 가치로 직결되는 경향이 짙어지며 역세권 단지로의 수요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강현철 기자(hckang@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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