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신한·우리은행, 조선 3사와 상생금융 협약

장영진(왼쪽부터) 한국무역보험공사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장영진(왼쪽부터) 한국무역보험공사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은행권이 조선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해 총 1조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에 나선다. 하나·신한·우리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 조선 3사와 손잡고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협력업체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생산적 무역금융도 확대한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지난 13일 울산 동구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조선 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와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수주 확대에 따라 자금 수요가 커진 조선업 공급망 전반에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중견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돕고 조선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협약식에는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보험공사 관계자를 비롯해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금융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나은행은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총 4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이행한다. 하나은행과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총 280억원을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출연하고 HD현대중공업 추천 협력사를 대상으로 우대금융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출연금은 하나은행 230억원, HD현대중공업 50억원이다.

신한은행은 삼성중공업, 무보와 협약을 맺고 삼성중공업 협력업체에 총 30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공급한다. 신한은행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178억원과 35억원 등 총 213억원을 무보에 공동 출연한다. 지원 대상은 삼성중공업이 추천하는 협력업체로 선정 기업은 특별보증을 통한 유동성 지원과 보증료 전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한화오션과 공동 출연을 통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을 공급한다. 우리은행이 178억원, 한화오션이 35억원을 각각 출연하고 무보의 보증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급 여력을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선 산업 공급망 내 중소·중견 협력사에 무역금융과 기업운전자금대출 등 생산적 금융 지원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은행권은 무보와 협력을 통해 생산적 무역금융 공급도 확대한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5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공급 계획을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 무보와 3년간 총 5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공급을 목표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도 무보와 협력을 강화하고 5조원 규모의 생산적 무역금융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3조원 규모 생산적 금융 계획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K-조선 산업의 성과를 수출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하고, 중소 조선사와 협력업체들의 경영 안정과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축인 수출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선도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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