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산 기술기업 안두릴.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방산 기술기업 안두릴.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이 자국 방위산업체들로부터 저가 순항미사일 1만기를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란 전쟁으로 미국 무기 재고 소진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미 전쟁부가 저가형 순항미사일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전쟁부는 향후 3년간 저가형 순항미사일 1만기를 신속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전쟁부는 코어스파이어, 존5, 레이도스, 안두릴 등 4개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 미사일은 차량 등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이동 가능한 컨테이너 형태로 운용되며, 대당 가격은 수십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이 올해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수천기의 순항 미사일과 각종 탄약을 사용한 데 따른 대응 차원이라고 WSJ은 전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새 미사일이 기존 고급 무기체계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보완하면서 미국의 타격 능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정과 잠수함 등에서 발사되는 토마호크 미사일 가격은 통상 1기당 200만달러(약 30억원)를 훌쩍 넘는다. 미국은 그동안 연간 100기 미만을 구매해왔다.

이번 사업은 ‘저가 컨테이너형 미사일’(LCCM) 프로그램으로 명명됐다. 미 국방부는 기존 탄약 생산 확대와 함께 첨단 무기를 신속 생산할 수 있다고 밝힌 스타트업 및 벤처투자 기반 방산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들 업체들은 기존 미사일 모델을 개조해 사업 요구 조건에 맞추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3D 프린팅 기반 순항미사일을 제작하는 코어스파이어는 WSJ에 “몇 달 안에 새로운 미사일 변형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앤두릴 측은 “올해 말까지 ‘바라쿠다-500’ 미사일 생산량을 수천대로 확대하는 데 필요한 시설과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대성 기자(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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