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그린 일러스트.
챗GPT가 그린 일러스트.

오랜만에 온 가족이 나서는 봄나들이. 화목함을 뽐내고 싶어 패밀리룩으로 맞춰 입었는데, 이게 웬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니 그냥 '동네 체육대회'인지 '회사 야유회'인지 구분이 안 간다.

나이 지긋한 부모님부터 어린 자녀까지, 세대를 아우르면서도 촌스럽지 않게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통일된 느낌을 주는 패밀리룩에도 방법이 있다.

같되, 똑같지 않아야 한다. 색상부터 소재, 디자인까지 같은 옷으로 맞춰 입는 것은 실패 지름길이다. '따로 또 같이'가 핵심이다.

먼저, 야외공연을 보러 가는 친정엄마와 딸 조합부터 보자. 친정엄마와 옷을 맞춰 입는 게 처음이라면 컬러는 무채색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딸은 회색 티셔츠에 검정 바지나 치마를 입고 스니커즈를 신어준다. 엄마는 티셔츠보다는 옷을 입었을 때 어느정도 형태가 잡히는 회색 계열의 셔츠류가 좋겠다.

여기에 검은색 바지나 스커트를 입고 검정색 신발을 신으면 완성.

어린 딸과 함께 나들이 가려는 젊은 엄마라면 어떨까.

친정엄마에게 권했던 회색 셔츠를 젊은 엄마가 입고, 어린 자녀는 좀 더 캐주얼한 분위기가 나는 헐렁한 회색 티셔츠를 입어보자. 이때 셔츠와 티셔츠 모두 허벅지를 덮는 길이로 선택하고, 하의엔 활동하기 편한 블랙 레깅스를 매치하면 경쾌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가족 수가 4명 이상이 돼도 공식은 통한다. '셔츠팀', '티셔츠팀'으로 나누되, 색상을 통일해 주면 된다. 10명 이상 대가족이 함께 입는 패밀리룩이라면, 여기서 한 단계를 더 추가하는 것도 방법이다. 색상은 같은 것으로 선택하되, 채도에 차이를 주는 것이다. 하늘 아래 같은 회색은 없다.

패밀리룩에 원색, 형광 색상 같은 다소 튀는 색상을 쓰고 싶다면, 면적이 넓지 않게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게 좋다. 어린 자녀의 안경이나 모자에, 노모의 팔찌 등 식구들이 착용할 액세서리에 이러한 색감의 아이템을 적절히 추가해 주면 포인트가 된다.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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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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