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아 오토랜드 화성 방문 노조 간담회
“봉담~향남~조암~기아차 연결 철도망 구축”
남양만 산업단지·수출전용부두 조성 구상도 제시
정명근-추미애, 신분당선 영장 추진 밝혀
정명근 더불어민주당 화성특례시장 후보가 추미애 도지사 후보와 함께 신분당선 연장과 서부권 산업벨트 구축 구상을 내놓으며 화성 서부지역 교통·산업 개발 공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후보와 추 후보는 13일 화성시 우정읍 기아 오토랜드 화성을 방문해 기아차 노동조합 화성지회와 간담회를 갖고 “현재 봉담읍을 종점으로 추진 중인 신분당선 연장 노선을 향남과 조암을 거쳐 기아차 화성공장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 인프라 확충은 지역 균형발전과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출퇴근 시간 30분 시대를 실현해 시민 이동권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은 추 후보와 정 후보의 세 번째 공동 행보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용주사에서 불교계 인사들과 지역 현안을 논의한 데 이어, 최근 동탄역에서도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 공약을 함께 발표하며 교통 현안을 집중 부각해 왔다.
정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서부권 산업·물류 기반 구축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남양호 준설토를 활용해 기아차 공장 앞 남양만 일대에 우정미래첨단산업단지와 기아차 전용부두, 화성항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단지와 항만 개발이 현실화되면 전철 연장은 자연스럽게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양만 매립을 통한 약 495만㎡ 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수출전용부두 건설 구상은 화성 서부권을 첨단 제조·물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노동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신현찬 기아차 노조 화성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전기차 보조금이 조기 소진되면서 생산 현장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또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가 심각한 만큼 교통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며 “정년 65세 연장과 주 36시간 노동시간 단축 등 노동환경 개선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화성 서부지역은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만큼 노동자 권익 보호 체계 강화가 중요하다”며 “현재 운영 중인 기업지원정책관과 연계해 노동정책 비서관 신설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약이 단순 교통망 확충을 넘어 화성 서부권 산업 재편과 광역 교통체계 구축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기아 오토랜드와 향남·우정 일대 산업단지 종사자들의 교통 불편 해소 요구가 지속돼 온 만큼 향후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화성
김춘성 기자(kcs8@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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