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AI 로고가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메타하우스에 걸려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메타AI 로고가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메타하우스에 걸려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메타가 자체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메타 AI’를 한국에 공식 출시했다.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이 각축전을 벌이는 국내 생성형 AI 시장에 메타까지 합류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메타는 13일 한국 이용자도 앱과 웹사이트에서 메타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문화와 언어,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반영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메타 측의 설명이다.

메타가 뮤즈스파크 기반 ‘메타 AI’를 한국에 공식 출시했다. 메타 AI 홈페이지 캡처
메타가 뮤즈스파크 기반 ‘메타 AI’를 한국에 공식 출시했다. 메타 AI 홈페이지 캡처

메타 AI는 메타슈퍼인텔리전스랩스(MSL)가 개발한 첫 번째 대규모 언어 모델 ‘뮤즈스파크’(Muse Spark)를 기반으로 한다.

그동안 오픈소스 전략으로 밀어오던 ‘라마’ 시리즈를 사실상 접고 독점 모델로 선회한 뒤 내놓은 첫 결과물이다.

메타는 지난해 라마4 출시 이후 스케일AI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을 최고 AI 책임자로 영입하고 MSL을 꾸려 AI 스택을 재구축해 왔다.

뮤즈스파크는 라마4 매버릭 대비 10분의 1 수준의 컴퓨팅 자원으로 동등한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간단한 질문에 빠르게 답변하는 ‘인스턴트 모드’와 복잡한 추론을 지원하는 ‘깊이 생각하기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여러 서브 에이전트를 동시에 실행해 하나의 질문을 분할 처리하는 기능도 담겼다. 만약 가족 여행 계획을 요청하면 하나의 에이전트는 일정을 짜고, 다른 에이전트는 후보 지역을 비교하며, 또 다른 에이전트는 아이와 함께할 활동을 찾아보는 식으로 병렬 작업이 이뤄진다.

멀티모달 인식 기능도 탑재됐다. 사진을 찍어 분석을 요청하거나, 제품을 스캔해 다른 상품과 비교해달라고 묻는 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의료진과 협력해 건강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 역량을 강화하고, 프롬프트만으로 맞춤형 웹사이트나 미니 게임을 만드는 비주얼 코딩 기능도 지원한다.

메타 관계자는 “향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AI글래스 등 서비스 전반으로 메타 AI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일부 파트너를 대상으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기반 비공개 프리뷰를 제공하고, 후속 모델은 오픈소스 공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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