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연합뉴스]
금융감독원. [연합뉴스]

지난해 말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이 전 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주가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생명보험사는 올랐지만 손해보험사는 소폭 내려 업권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25년 12월 말 기준 보험사 킥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의 킥스는 202.3%로 전 분기(210.8%) 대비 1.5%포인트(p) 올랐다.

생보사는 205.8%로 전 분기보다 4.4%p 상승했다. 손보사는 221.9%를 기록 해 전 분기 대비 2.2%p 떨어졌다.

대형 생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198.0%)과 교보생명(226.0%)이 각각 5.2%p, 20.8%p 상승한 반면, 한화생명은 0.7%p 내린 157.5%를 기록했다.

대형 손보사의 경우 삼성화재(262.9%), DB손보(218.2%), 메리츠화재(241.3%)는 각각 13.1%p, 8.2%p, 2.4%p 하락했다. 반면 현대해상(190.1%)과 KB손보(191.5%)는 각각 10.3%p, 0.4%p 상승했다.

금융당국이 적기시정조치를 내린 롯데손해보험은 전 분기보다 17.5%p 오른 159.5%를 기록했다.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 가용자본은 284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9조3000억원 늘었다. 보험계약마진(CSM)과 결산배당 영향으로 가용자본이 줄어들었으나 당기순이익(9000억원)과 주가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5조9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133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액이 감소했지만 주가 상승으로 주식위험액이 9조3000억원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금감원은 "최근 중동 상황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보험사가 위기 대응 능력과 직결되는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사는 자본의 질을 제고하고, 위험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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