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과천 고속화도로 위치도

화성~과천 고속화도로 위치도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추진하는 화성~과천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수도권 서남부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 해소는 물론,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구축에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최근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로부터 화성~과천 고속화도로 사업의 적격성 조사 결과를 통보받고 본격적인 후속 절차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화성~과천 고속화도로는 화성시 봉담읍에서 과천시 관문동까지 총연장 31.1㎞를 연결하는 대규모 광역교통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1조8000억원 규모다. 경기 서남부와 서울을 잇는 핵심 간선축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의왕·군포·안산 등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 폭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가 정책연구를 통해 발굴한 사업이다. 이후 효성중공업이 대표사로 참여한 민간 컨소시엄이 사업 제안에 나서면서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돼 왔다.

도에 따르면 적격성 조사 통과로 사업은 사실상 본궤도에 올랐다. 경기도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시작으로 제3자 제안공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협약 체결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 확보 등 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경기 서남부 교통 흐름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는 지방도 309호선과 국도 47호선의 교통량이 상당 부분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지방도 309호선의 경우 하루 최대 2만2000대, 국도 47호선 군포로 구간은 하루 최대 2만6000대, 과천중앙로 구간은 하루 평균 1만1000대가량의 교통량 감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화성 봉담에서 서울 도심까지 이동시간이 기존보다 최대 5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출퇴근 여건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경기 서남부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셈이다.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으로 약 4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9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선(先) 교통-후(後) 입주’ 원칙 실현에 의미를 두고 있다. 대규모 신도시 입주 이후 뒤늦게 교통대책을 마련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광역교통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입주 초기 교통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배성호 경기도 건설국장은 “화성~과천 고속화도로는 경기 서남부 교통지도를 바꿀 핵심 광역교통 인프라”라며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개선 성과를 조속히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춘성 기자(kcs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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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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