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장단 선거서 첫 권리당원 20% 도입

국회의장, 박지원·조정식·김태년 3파전

與몫 국회부의장, 남인순·민홍철 2파전

국힘 몫 국회부의장, 조배숙·조경태·박덕흠

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5월 임시국회 제2차 본회의에서 대한민국헌법 개정안과 다른 법안들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떠나 의원석이 비어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5월 임시국회 제2차 본회의에서 대한민국헌법 개정안과 다른 법안들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떠나 의원석이 비어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13일 선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1당이 의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을 각각 1명씩 뽑는다. 국민의힘은 원내 2당으로 국회부의장 1명을 뽑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의장단 선출에 나선다. 민주당은 11~12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고 의원 현장 투표(80%)를 합산해 최종 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이번 선거에선 의원들 간 계파와 권리당원 20% 투표의 파급력에 관심이 쏠린다. 친이재명계와 친정청래계 지지세에 따라 선거 표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80%로 산정되는 민주당 의석수는 152석이다. 권리당원 투표는 약 38표로 계산되는 셈이다.

국회의장은 박지원·조정식·김태년(기호순) 의원 3파전 구도다. 박지원 의원은 많은 방송 출연을 통한 대중 인지도를 강점으로 두고 있다. 그는 12일 페이스북에 “내란청산 3대개혁 완수를 위해 무난한 의장은 무난한 실패를 가져온다”며 “간절하고 절실한 심정으로, 눈물로 민주당 의원들에게 호소했다”고 밝혔다.

조정식 의원은 최근까지 이재명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직을 수행한 친명계 좌장이다. 이 대통령은 11일 X(엑스·옛 트위터)에 첫 도입된 선호투표제를 언급하며 한 지지자가 조 의원에게 투표한 사진을 함께 올렸다. 정치권에선 이 때문에 사실상 ‘명심’(이 대통령 마음)이 조 의원에게 기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의원은 현역 의원 80여명이 참석하는 ‘경제는 민주당’을 이끌고 있다. 지방선거 민생경제 대도약 추진단장을 역임하면서 경제통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또 최근 한중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강연을 주최하는 등 대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에서 국회부의장 선거는 남인순·민홍철 의원이 도전한다. 남 의원은 ‘확실한 개헌 추진’, 민 의원은 ‘야당이 정쟁으로 발목을 잡을 시 단호히 책임을 묻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국민의힘은 국회부의장 선거에 조배숙·조경태·박덕흠(기호순)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조경태 의원은 당내 최다선이라는 강점을 내세우며 국민의힘의 존재감을 확실히 키우겠다고 밝혔다. 조배숙 의원과 박덕흠 의원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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