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서 금탑산업훈장 수훈

‘AI 산업 대전환 시대’ 투자·기술확보 통해 체질 전환

수소 사업 확대 주도… 미래 산업 클러스터 구축까지

장재훈(오른쪽)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이 1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재훈(오른쪽)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이 1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전동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이 동시에 재편되는 전례 없는 산업 전환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이 변화를 주도하며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내겠다.”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1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이 공동 주최한 ‘제23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뒤 이 같이 밝혔다.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자동차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자동차의 날은 자동차 수출 50주년을 맞아 ‘수출로 이끈 50년, 100년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진행됐다.

장 부회장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발전과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계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전동화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중심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와 미래 기술 확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체질 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금탑산업훈장은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기업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등급 산업훈장이다.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 수훈자가 나온 것은 2007년 이후 약 20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그만큼 장 부회장의 산업 기여도가 높게 평가됐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장 부회장은 2021년 현대차 대표이사를 맡은 데 이어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역임하며 미래 모빌리티 전환 전략을 진두지휘해왔다. 특히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수소,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 확대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체질 변화를 이끈 핵심 인물로 꼽힌다.

실제로 장 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역대 최대 규모인 125조2000억원 국내 투자 계획을 주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울산 전기차(EV) 전용공장 신설과 차세대 SDV 경쟁력 확보, 배터리·전장 등 미래 산업 생태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단순 제조업을 넘어 AI와 소프트웨어, 로보틱스 중심 산업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 방향성을 구체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피지컬 AI 분야 투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을 통한 로보택시 상용화와 포티투닷(42dot) 중심 SDV 개발, 보스턴다이나믹스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장 부회장은 이러한 미래 기술 투자를 기반으로 현대차그룹의 제조 경쟁력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한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는 AI·로봇 기반 스마트팩토리 체계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향후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산업 현장 투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수소 사업 확대 역시 장 부회장이 주도해온 핵심 분야다. 그는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대와 에너지 전환 논의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뿐 아니라 발전, 물류, 철강 등 산업 전반으로 수소 활용 영역 확대를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로봇·AI·수소 에너지 기반 미래 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단지 등을 연계해 미래 신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 공장 투자를 넘어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통상 리스크 대응과 국내 산업 생태계 안정화에도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현지 생산 확대와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는 한편, 국내 부품사들과의 동반 성장 체계 구축에도 힘써왔다.

장 부회장은 수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20년 만의 자동차산업 금탑산업훈장 수상이라는 점에서 역할과 책임 역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동차가 갖춰야 할 품질과 안전, 원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이미 보편화된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과 품질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발표한 국내 및 미국 투자 역시 상당한 정교함과 속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미래 사업 투자 확대 의지도 재확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장 부회장 외에도 이종하 현대모비스 상무가 산업포장을, 이재민 현대차 전무가 대통령표창을, 장수항 기아 전무가 국무총리표창을 받는 등 현대차그룹 임직원 8명이 정부 포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여받았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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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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