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시대 온다”…한일정상회담 앞두고 일본 분석서 열풍

박갑주 교수 『다카이치 총리 돌풍의 비밀』 출간…“강한 일본의 귀환 읽어야 한국 미래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 돌풍의 비밀 표지

다카이치 총리 돌풍의 비밀 표지

사진=도서출판 새빛 제공

안동 한일 고향셔틀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최초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는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 심층 분석서인 ‘다카이치 총리 돌풍의 비밀’(새빛)이 출간됐다.

출간 전부터 정치·경제·외교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번 책은 단순한 정치인 평전을 넘어 일본 사회의 구조 변화와 경제안보 전략, 동아시아 질서 재편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전략 보고서라는 평가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 체제를 통해 일본이 ‘전후 체제 국가’에서 ‘강한 일본’ 중심 국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집중 조명한다.

저자인 박갑주 교수는 “다카이치 현상을 단순한 우경화로만 해석해서는 일본의 본질적 변화를 읽을 수 없다”며 “일본 사회는 장기 침체와 리더십 공백 속에서 결단력 있는 강한 지도자를 요구해 왔고, 다카이치는 그 시대적 요구 위에서 등장한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책은 다카이치 총리의 성장 과정과 33년에 걸친 정치 여정을 상세히 추적한다. 엄격한 가정교육 속에서 성장했지만 학창 시절 강한 독립성과 도전 정신을 보였으며,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설립한 마쓰시타 정경숙 경험이 현재의 국가 전략형 리더십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한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이른바 ‘사나에노믹스’로 불리는 일본의 경제 재건 전략이다. 책은 AI, 반도체, 양자기술, 방위산업, 조선, 에너지, 사이버보안 등 17개 전략 산업 육성을 핵심 축으로 하는 일본의 국가 재편 프로젝트를 집중 해부한다.

저자는 “일본은 더 이상 단순 제조 강국 복원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며 “경제안보와 공급망 주도권, 기술 패권, 군사 전략까지 통합된 국가 재건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보 정책 변화 역시 핵심 분석 대상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그동안 “대만의 위기는 일본의 위기”라고 강조하며 방위비 GDP 2% 확대, 헌법 9조 개정, 적 기지 공격 능력 확보 등을 주장해 왔다.

책은 이러한 움직임이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동북아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양날의 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한국 산업계와 기업 경영 측면에서의 시사점도 강조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첨단산업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일본의 전략 변화는 한국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이자 위협으로 동시에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저자는 “감정적 반일 담론만으로는 일본의 변화를 읽을 수 없다”며 “한국 역시 경제안보와 첨단산업, 에너지, 공급망 전략을 국가 차원에서 재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책은 정치·외교 분야뿐 아니라 기업 경영과 조직 리더십 측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25년간 1000편 이상의 온라인 칼럼 ‘사나에 리포트’를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해 온 점, SNS 기반 팬덤인 ‘사나카츠’를 형성하며 디지털 정치 모델을 구축한 점도 주요 분석 대상으로 다뤄진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오명 전 부총리,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문국현 전 국회의원 등은 “다카이치 시대는 한국 외교·안보·경제 전략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일본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참고서”라고 추천했다.

저자 박갑주 교수는 국내 대표 기업교육 전문가로 지난 30여 년간 대기업 임원과 중소기업 CEO 1만여 명 이상을 교육했으며, 300여 개 기업의 경영고문으로 활동하며 미래전략과 경쟁력 강화 분야 컨설팅을 수행해 왔다.

출판계에서는 한일정상회담과 맞물려 일본 정치 및 경제안보 관련 서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다카이치 총리 돌풍의 비밀’이 시의성 측면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출판계 관계자는 “이 책은 일본의 변화와 한국의 대응 전략을 동시에 다룬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크다”면서 “일본 정치 분석을 넘어 경제안보 시대의 국가 전략과 동아시아 질서 변화를 읽는 현실적 해설서”로 평가했다.

다카이치 시대 개막, “강한 일본의 귀환 앞에서, 대한민국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김춘성 기자(kcs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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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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