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결제액, 7년새 11배 성장
가맹점주·사용자 혜택 강화… "체감 혜택 올리기 관건"
결제시장 ‘톱4’ 목표… 에이전틱 AI가 핵심
카카오페이가 국내 간편결제 플랫폼 1위 굳히기에 나선다. 내년까지 오프라인 사용자 1000만명이 사용하는 결제 서비스로 성장해 국내 결제시장에서 '톱4'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지난 2014년 9월 국내 최초 모바일 간편결제로 시작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과 국내 최대 규모의 선불충전금(카카오페이머니)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카카오페이 결제액은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라인업까지 완성된 2018년과 비교해 11배 성장했다. 월 결제 사용자는 2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온오프라인 100대 브랜드 중 카카오페이 결제가 도입된 가맹점이 95%를 넘어서는 등 국내 최대의 결제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오승준 카카오페이 페이먼트 그룹장은 12일 열린 '페이톡'(Paytalk) 사업설명회에서 "카카오톡 기반 연결성과 업계 최대 수준의 선불충전금 생태계를 바탕으로 송금·결제·금융이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며 "이는 카카오페이만의 대체 불가능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결제처 측면에서는 현재 오프라인에서 65만개 이상의 가맹점을 포함해 삼성페이, 제로페이와 제휴해 300만개 이상의 결제처를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 시장과 인프라 확대에 주력했던 카카오페이는 사용자 혜택을 강화하며 오프라인 결제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가맹점주, 소비자와 상생하는 모델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적은 비용으로 매장 효율화와 매출 증대를 돕고 있다.
큐알(QR) 오더인 '춘식이QR'이 결과물이다. 결제 방식이나 채널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사용자에게는 월 최대 3만원의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이를 반복 체감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UX) 설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기준 사용자 수는 35만명으로 출시 직후인 작년 2분기 대비 372% 성장했다. 입점 브랜드도 181% 늘어났다. 카카오페이는 압도적인 혜택 경험을 제공해 오프라인 사용자 1000만명 시대를 열며 국내 결제시장 '톱4'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김상옥 오프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은 "어디서든 쓸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를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사용자나 사장님들이 카카오페이를 선택할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본다.
이들의 체감 혜택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혜택의 규모에 대해선 "출혈성 혜택을 늘리는 전략은 추구하지 않는다. 우리의 재원 내에서 사용자들에게 최대한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미래의 결제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결제를 핵심으로 보고 있다. 사람의 개입이 필요 없는 매끄러운 결제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리눅스 재단이 발족한 'x402 재단'에 국내 핀테크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세계 최대의 에이전틱 AI 결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안대성 카카오페이 온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은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의 간편결제에서 다음 세대의 결제로 진화하며 '국내 최고의 결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일상을 더 긴밀히 연결하고 모두에게 이로운 결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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