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미래 첨단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위기 극복을 위해 3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 수혈에 나선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 위기를 겪고 있는 산업계 전반에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은행은 지난 11일 기보와 ‘AtoF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지원’ 및 ‘중동전쟁 등에 따른 중소기업 위기극복을 위한 포용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농협은행은 기보에 특별출연금과 보증료 지원금 명목으로 총 80억원을 내놓는다. 기보는 이를 마중물 삼아 총 317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미래 국가 경제를 견인할 ‘AtoF’ 6대 첨단전략산업에 1770억원의 자금부터 투입된다. 지원 대상은 △인공지능(AI) △바이오 △문화콘텐츠 △방산 △에너지 △첨단제조 분야를 영위하는 신기술사업자다.
농협은행은 이를 위해 50억원(특별출연 35억원, 보증료 지원 15억원)을 출연했다. 선정된 기업은 △3년간 보증비율 100% 상향 적용 △3년간 보증료 0.2%포인트(p) 감면 △2년간 보증료 0.7%p 지원 등 파격적인 금융 비용 절감 혜택을 받게 된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140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도 가동된다. 중동전쟁 등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과 경제 여건 악화로 경영 애로를 겪는 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조치다.
구체적인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갖춘 기업 중 △중동 직접 수출(예상) 기업 △중동산 원유 공급망 차질로 피해를 입은 원자재 수요 기업 △은행 추천 기업 등이다. 농협은행은 30억원(특별출연 20억원, 보증료 지원 10억원)을 출연한다. 해당 기업들 역시 3년간 100% 보증비율 상향과 최대 0.4%p의 보증료 감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엄을용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번 협약은 미래전략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고 중동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실물경제가 굳건히 안정될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주형연 기자(jhy@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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