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침대 축구로 기만 말라”… 정원오 “데이터 기반 없는 감 행정”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11일 부동산 정책의 신뢰도와 양자 토론 개최 여부를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오 후보가 “어디든 달려가겠다”며 공개 검증을 압박한 반면, 정 후보는 오 후보의 과거 결정을 ‘감에 의한 판단 미스’로 규정하며 규정하며 행정 능력을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MB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정 후보와의 정책 차이점 발견이 쉽지 않다”며 “처음엔 신통계획에 반대하더니 시장 평가가 좋아지니 ‘우리가 더 잘하겠다’는 식으로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양자 토론을 ‘싸움’으로 규정하며 피하는 것은 시민 입장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이라며 “언제 어떤 형식으로든 응해주면 어디라도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오후에 이어진 구로구 부동산지옥 시민대책회의 현장 방문에서도 오 후보의 압박은 계속됐다. 오 후보는 윤희숙 후보와의 사례를 빌미로 양자 토론을 회피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한 의무와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 선대위 역시 논평을 통해 ”서울시장 선거를 ‘침대 축구’로 전락시키지 말라“고 가세했다.
이에 정 후보는 오 후보의 행정 신뢰성을 비판하며 대응했다. 정 후보는 같은 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 시장은 토지거래허가제를 충동적으로 풀었다가 한 달 만에 확대하는 등 데이터에 기반하지 않은 판단으로 시민들에게 고통을 줬다”며 “정확한 데이터를 챙기고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토론 제안에 대해서도 “오 후보도 불과 한 달 전 본인이 했던 말을 돌아보라”며 태도 변화를 꼬집었다.
이어 정 후보는 오후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 공천자대회에서 “오 시장이 공약만 지켰어도 주거 문제는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며 “반도 못 지킨 것은 계획만 짰지 실천하지 못한 무능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오전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AI 모델 ‘엑사원’으로부터 자신의 구청장 시절 성과를 확인받는 등 행정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기도 했다.
박진우 기자(pjw19786@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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