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 영상 확산…온라인상 ‘책임 회피’ 비판 고조

지난 3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반문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북갑 국회의원 후보. [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반문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북갑 국회의원 후보. [연합뉴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가 이른바 ‘오빠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정청래 당 대표를 향해 책임 전가성 발언을 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9일 한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하 후보는 유세 도중 최근 불거진 오빠 발언 논란에 대해 “정청래 대표가 옆에 와서 갑자기 ‘오빠’를 시킨 것”이라며 “하기 싫었지만 대표가 시켜서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특히 정 대표를 향해 “그냥 오지 마라고”라며 웃으며 호응하는 장면까지 담겼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온라인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논란의 책임을 당 지도부에 돌리는 무책임한 태도라는 지적과 함께 정치 신인으로서의 소신 부족을 질타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반면 일각에서는 하 후보가 당시 당황스러웠던 상황을 솔직하게 설명한 것뿐이라는 옹호론도 제기됐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3일 구포시장 유세 당시 정 대표가 초등학교 1학년 여아에게 하 후보를 가리켜 “오빠라고 해보라”고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정 대표와 하 후보는 “상처를 받았을 아이와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곧바로 사과했지만, 이번 해명 영상으로 인해 논란은 2차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한편 하 후보는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한 초등학생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서 초등 학생이 자신을 ‘형’이라고 부르자 하 후보는 “형 아니고 삼촌이란다”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박진우 기자(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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