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이자 고통을 덜기 위해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에 나섰다. 가계대출 억제 기조 속에도 ‘실수요자 보호’에 초점을 맞춘 핀셋 지원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자사의 주요 전세자금대출 상품에 적용하는 가산금리를 0.15%포인트(p) 전격 인하해 적용하기 시작했다. 기준금리에 은행이 자체적으로 덧붙이는 가산금리를 낮춤으로써 차주들이 체감하는 최종 대출 금리를 직접적으로 끌어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전세자금대출 신(新) 잔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주택금융공사 보증)는 연 3.86~4.56%에서 연 3.71~4.41%로 낮아진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주택금융공사 보증)는 4.02~4.72%에서 3.87~4.57%로 인하됐다.
차주들의 선호도가 높은 신규 취급액 및 신 잔액 코픽스 연동 상품 모두 금리 하단이 3%대 중후반까지 내려가면서, 전세계약을 앞둔 세입자나 대출 갱신을 앞둔 기존 차주들의 이자 상환 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의 이번 금리 조정이 팍팍해진 가계 살림살이를 고려한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전세가격이 다시 꿈틀대고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상황에, 전세자금대출은 서민들의 생존과 직결된 가장 필수적인 금융 상품이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 금리 변동성 확대로 짐이 무거워진 전세 대출 실수요 고객들의 이자 비용을 직접적으로 경감해 주기 위해 가산 금리 조정을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체감 물가를 낮추고 실질적인 주거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따뜻한 금융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화균 기자(hwakyun@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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