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사진 디지털타임스]
코스피 상승. [사진 디지털타임스]

코스피가 장 초반 3% 넘게 급등하며 7770선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국내외 증시 전반의 랠리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70% 상승한 7775.31에 개장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별로는 개인이 436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19억원, 77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와 삼성물산이 9%대로 급등하고 있으며 SK스퀘어도 6% 상승세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은 5%대로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기, LS일렉트릭, 삼성SDI 등은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유통이 5%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조, 대형주 등도 오름세다. 운송창고, 전기가스, 제약 등은 약세다.

AI 열풍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 증시 뿐 아니라 미국 증시도 반도체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 8일(현지시각) 기준 샌디스크 주가는 올해 들어 550% 이상 폭등했고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도 각각 150% 내외로 올랐다. 최근 1년 기준으로는 샌디스크 4000%, 마이크론 700%, 인텔 480% 급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 기업들의 오름폭이 더 확대된 가운데 S&P500에 포함된 반도체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지난 6주간 약 3조8000억달러 증가했다”며 “AI 기업들의 제품 수요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이들 기업의 실적이 지속 성장하며 주가를 견인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주 코스피(13.6%), 나스닥(4.5%), 닛케이225(5.4%) 등 주요국 증시는 주간 급등세를 연출했는데,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클론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주 동반 폭등에 기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든 수급 주체들 사이에서 차익실현 욕구가 발생하고 있는 구간”이라며 “코스피가 추가 레벨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장중 반도체를 중심으로 단기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감내하고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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